롯데칠성, 1Q 부진 전망되나 여름 실적 회복 기대-NH
by이정현 기자
2024.04.15 07:38:4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 및 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8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역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며 여름철 성수기 시즌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1분기 롯데칠성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9397억원, 영업익은 25% 줄어든 446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비 2%로 추정되며 3월 평년 대비 추웠던 날씨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좋지 못해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로 제품 중심의 경쟁력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며 여름철 성수기 시즌 매출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주류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전년비 3%로 추정했다. 회식 문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류 시장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가격 인상 및 맥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점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단기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필리핀 법인(PCPPI) 종속회사 편입이 완료되었으며 이에 따라 큰 폭의 외형 확대가 예상되는 한 해”라며 “종속회사 편입 이후 초기 비용 이슈가 발생하며 올해의 경우 영업이익 기여도가 크지는 않지만(연간 100억원) 추후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사의 핵심 법인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 주가는 올해 당사 추정치 기준 PER 8.3배에 불과하다”며 “역대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며 하반기 개선과 함께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