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5.23 07:51:30
하나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 업종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가운데, 양호한 가격 환경과 주주 환원 노력 등을 감안하면 당분간 우수한 투자 매력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이익 흐름은 견조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그는 “낮은 재고수준이 정상화되기까지 약 8~11개월이 소요되고, 믹스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에 현재의 낮은 인센티브가 올라가더라도 전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은 1~2%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격 효과가 둔화하더라도 물량 증가에 기반해 외형이 확대되는 효과가 충분히 만회해 줄 수 있다”면서 “2023년 완성차의 합산 영업이익은 39% 증가하고, 2022년 일회성 비용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해도 19%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완성차 업체는 높아진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보통주 기준 기대 배당수익률이 4.4~5.8%이고, 우선주 기준으로는 8.1~8.4%까지 높아졌다”며 “추가적으로 0.8~1.0%의 자사주 소각도 있어 주주환원 수익률은 5.4~9.4%에 이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