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株 차별화 속 상승…구글 급락[뉴스새벽배송]

by이은정 기자
2023.04.18 08:08:00

다우 +0.30%, S&P500 +0.33%, 나스닥 +0.28%
달러 강세 속 실적 기대…금융주 강세·에너지 약세
삼성 검색엔진 교체 검토에 구글 약세…애플 강보합
국제유가, 큰 폭 급락…금리 인상·경기 둔화 우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에도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부각됐다. 대형 금융주의 강세가 지속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알파벳은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검색 엔진 교체 검토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 지표와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5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0% 상승한 3만3987.1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3% 오른 4151.32로,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한 1만2157.72로 장을 마감.

-개별 기업 실적 발표에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매물 출회되며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국제유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에너지 업종 부진. 대형 금융주는 강세 지속되며 상승 전환.

-S&P500지수 내 부동산, 금융, 산업,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통신, 헬스 관련주는 하락.

-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아.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찰스슈와브의 주가는 4%가량 올라.

-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라.

-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 최근의 은행 위기로 수수료 수입이 줄고, 수탁 자산이 10%가량 줄어.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4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10.8로 직전월 -24.6에서 플러스로 전환.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웃돌아. 지수가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임을 시사.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전월 44보다 상승. 이는 올해 초부터 넉달 연속 오른 것으로 주택 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

-구글 주가가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발(發) 악재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78% 하락한 106.42달러(약 14만원)에 마감.

-알파벳은 글로벌 검색시장 93%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최근 MS 빙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어. 구글을 선택해 왔던 삼성전자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애플도 올해 막 검색 계약 갱신 앞둬.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구글에서 MS로 검색 엔진 교체하면 연간 2000억달러 규모 검색 시장 빅뱅 불가피하단 전망. 구글은 계약 갱신 앞두고 연말까지 경쟁 우위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주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 나와.

-생명공학업체 프로메테우스 바이오사이언시스의 주가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70%가량 급등.

-애플 주가는 회사가 골드만삭스와 협력해 연 4.15%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 계좌 상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쳐.

-애플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2% 미만을 기록했던 인도에서 사업 확장되며 1분기 인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증가한 60억달러 기록. 프리미엄 판매량 증가 부각.

-애플은 뭄바이 지역에 첫 현지 매장 오픈하고 뉴델리에 매장 오픈하며 공격적 시장 점유율 확대 나서. 향후 애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에 달러 강세 등에도 애플 주가는 견조.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

-기존에는 북미산 조립 요건만 맞추면 보조금 대상이었지만 올해는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을 맞춰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대상 차종이 크게 줄어들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에서도 연 4%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사라져.

-여전히 소비자물가가 5% 내외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기예금 금리는 기준금리(연 3.5%)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금융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

-18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전국 19개 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은 모두 39개로, 이중 38개 상품의 최고금리가 연 4% 미만.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속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큰 폭 하락.

-여기에 국채 금리가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 둔화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영향 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