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이모탈 신작 출시에 모바일 전환 기대감 ‘쑥’

by유준하 기자
2022.06.04 1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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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 이모탈’ 사전예약자 3500만명에 달해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초 모바일 다중접속(MMO) 게임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게임 시장 관심을 끄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 인수 기대감까지 더해져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사진=로이터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일 오전 7시 기준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 중”이라며 “이번 게임은 디아블로 지식재산권(IP) 홀더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중국 게임 개발사인 넷이즈가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짚었다. 넷이즈는 과거 디아블로3와 매우 유사한 ‘라스트 블레스’라는 게임을 개발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지난 2018년 11월 블리즈컨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지난해 6월과 11월 국내에서 클로즈드 알파와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기본적인 플레이는 수동 조작이 중심으로 전투와 사냥할 것 없이 자동이 기본값인 국산 MMO와는 다른 전략을 지향한다.



윤 연구원은 “언론에 공개된 사전 예약자 수는 3500만명으로 지난해 MMO 최고 기대작이었던 리니지W의 글로벌 사전 예약자 수 1300만명을 고려하면 기대감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며 “장르는 다르지만 글로벌 인기가 없었던 시리즈의 후속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사전 예약자수가 5000만명이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과금강도가 높은 MMO 출시인 만큼 과금 우려가 많았는데 과금 강도는 한국 MMO보다는 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연구원은 “가장 중요한 과금모델(BM)은 배틀패스로 일반 배틀패스 5900원, 강화 배틀패스 1만9000원이며 소프트코어 플레이어는 배틀패스 수준의 과금만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돼 현재 인수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초 블리자드의 인수조건으로 주당 95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디아블로 이모탈 모바일 신작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바일 전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워크래프트 IP를 이용한 모바일 신작 ‘워크래프트:아크라이트 럼블’을 공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