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뱅 다음은 블랙핑크…목표가↑-메리츠
by김윤지 기자
2022.04.11 08:06:0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에 대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덤 성장을 확인할 시간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월8일 종가는 6만2800원이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896억원,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91억원으로 추정했다. 트레저 신보 80만장을 포함한 앨범 95만장에 기반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3% 감소한 56억원으로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를 블랙핑크 유튜브 유료 콘서트 기저(base effect)에서 찾았다.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에 대해 이 연구원은 빅뱅 컴백을 단기 이벤트로 손바뀜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블랙핑크 컴백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지난 2년간 전 앨범과 간격이 넓고, 그 사이 구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렀던 그룹은 신보에서 이전 앨범 대비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2020년 발매된 블랙핑크의‘The Album’은 125만장을 기록했는데 예상되는 이번 앨범 판매고는 최소 170만장 이상으로, 스트레이키즈, NCT 앨범 판매를 고려했을 때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은 200만장 이상도 기대할 만 하다”고 짚었다.
2022년 영업이익 하향 조정 가능성이 낮고,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 또한 30배 미만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산업 내 톱픽을 유지했다. 목표가 상향은 실적 변동이 미미하지만 대상기간을 2022년에서 12개월 선행으로 변경한 데 따랐다.
이 연구원은 “타 엔터사들의 경우 지난해 앨범 베이스가 높아져 있으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앨범 발매 횟수를 늘리는 방식을 택하지 않아 코로나 기간 타사 대비 이익 성장률이 더뎠다”면서 “리오프닝을 목전에 둔 지금, 콘서트가 재개되고 있지만 기대가 컸던 탓인지 마진은 예상을 하회하며 대부분 업체들의 이익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