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지 기자
2022.02.22 08:03:30
“푸틴, 우크라 돈바스에 평화유지군 진입명령”
바이든, 이틀 연속 안보팀 비상회의 소집
물가인식 2.8%, 7년 8개월래 최고
아이스크림 값 오른다…빙그레 신호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은 이를 강력히 규탄하고, 해당 지역에 대해 제재 방침을 밝혔다. 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이 7년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석 달 만에 2.7%로 다시 올라섰다. 빙그레를 시작으로 아이스크림 업계도 가격 인상 대열에 동참한다. 21일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미 오래전에 성숙된 결정, 즉 즉각적으로 DPR과 LPR의 독립과 주권을 승인하는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혀. 이어 “의회가 이 결정을 지지하고 두 공화국과의 우호·상호원조 조약을 비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했고, 즉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혀. 사키 대변인은 “이 명령은 우크라이나 내 이들 지역에서 행동하려는 개인에 대한 제재 권한도 보유한다”며 “국무부와 재무부가 곧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
-이밖에도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할 것을 알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추가 침공에 대비해 동맹과 준비하고 있는 혹독한 경제 조치와는 별개라고 강조.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도 제재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1로 전월보다 1.3포인트 하락.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한 달 만의 하락 전환.
-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중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전망, 경기 판단 및 향후 경기 전망 등 5개 항목이 하락. 생활형편전망만 보합권을 유지.
-실제로 물가인식은 2.8%를 기록해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 2014년 6월(2.8%) 이후 7년 8개월래 최고치이자 넉 달 만에 상승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7%로 올라. 석유류 제품, 농축수산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커져.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임금수준 전망은 117로 1포인트 하락. 6개월만에 하락 전환.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임금 상승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단계까진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특히 주택가격 전망은 97로 3포인트 하락해 2020년 5월(96) 이후 1년 9개월 만에 100아래로 빠져. 6개월 연속 하락세. 100 밑으로 하락했다는 것은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사람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
-22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 12일부터 ‘부라보콘’의 판매 정책을 바꿔 가격을 1000원으로 고정. 기존 가격은 1500원이었지만 판매점에서 할인율을 적용할 수 있어 실제로는 800원대에 팔려. 이날부터는 ‘폴라포’의 판매 가격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려.
-롯데푸드도 내달 ‘빠삐코’와 ‘쮸쮸바’ 등 튜브형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앞서 지난달 업계 1위인 빙그레가 ‘원유, 종이 펄프 등 원재료 비용 상승’을 이유로 3월부터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린다고 밝혀 경쟁사들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원재료 비용 상승 영향.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 유로스톡스50 -2.17%, 독일 -2.07%, 러시아 -13.21%, 프랑스 -2.04% 등 장 초반 미-러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후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급락.
-21일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0.23% 오른 96.02를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