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글로벌 금리, 경제지표·인플레 압력에 횡보"
by이은정 기자
2021.12.27 08:26:1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각종 경제지표 호조 속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내년 초 글로벌 금리는 경제 지표에 따라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7일 지난주 글로벌 채권 시장이 양호한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압력 부각, 오미크론 우려 완화 등이 맞물리며 장기 금리가 상승 마감한 점을 짚었다.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4.7%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인 0.4%, 4.5%를 각각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다소 약화되면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국가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리포트에서 중립금리를 높이는 등 매파적인 스탠스가 강화되고 있디. 멕시코의 통화정책 의사록에서도 좀더 강화된 통화정책을 예고했다.
아울러 인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경험으로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연말을 두고 방역지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를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미국과의 협상을 1월부터 개시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등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