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영두 기자
2021.07.31 09:04:56
세포·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시장서 주목
관련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도 급부상
2026년 약 12조원 규모로 확대
글로벌 기업, CDMO 기업 인수 활발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CDMO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제조 동향-세포유전자치료제 중심으로’ 리포트에 따르면 2020년 2월 기준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전체 출시된 의약품 중 비중이 1%지만, 임상 파이프라인은 12%, 공개된 전임상 파이프라인 16%를 차지해, 개발 중임 신약 비중은 훨씬 크다.
특히 리포트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전망했다. 김지현 비티인사이트 대표는 “바이오의약품은 약 20% 정도의 제조 공정이 아웃소싱으로 이뤄지는데,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는 50% 또는 그 이상의 제조 공정이 아웃소싱 되고 있다”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과 공급에는 특화된 공정 기술과 설비가 필요하고, 제조와 치료제 투여까지의 전 과정에 복잡한 물류가 수반돼 CDMO에 대한 의존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은 M&A(인수합병)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2019년 미국 브램머 바이오를 인수했고, 미국 캐털란트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파라곤 바이오서비스와 마스터셀을 인수했다. 글로벌 CDMO 기업인 론자도 지난 2017년 네덜란드 파마셀을 인수했다. 인수된 기업은 모두 CMO 또는 CDMO 기업이다. 이들 M&A 사례는 모두 세포?유전자치료제 end-to-end 서비스 제공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러스 벡터 개발 및 제조 전문 CDMO 기업을 인수한 형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