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광수 기자
2020.08.20 01:30:00
이슬람 투자자 자금 유치 준비해와
"환매연기 이슈 연이어 터지며 자금 유치 어려워진 것"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의 시행사 저먼 프로퍼티 그룹(German Property Group, 옛 돌핀트러스트)은 폐업 신청 전 아랍계 투자사를 통해 투자금을 유치하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GPG는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 싱가포르, 러시아 한국 등에 관련 상품을 판매했고 다음 행선지로는 아랍계 국가들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PG는 독일 베를린 소재 아랍계 투자사인 라야 이노베이션(Raya Innovations)과 함께 상품 출시를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GPG는 해당 상품 소개에 앞서 “아랍권 경험이 풍부한 라샤 이노베이션과 함께 이슬람 투자자들의 율법을 충족하는 수요 중심으로 금융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나와 있는 상품은 연 8%의 목표 수익률로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국내에서 판매됐던 헤리티지 DLS와 마찬가지로 만기 이후 일정 시점이 지나면 원금 회수 목적의 ‘바이백(buy back)’조항이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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