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두바이에 배구코트 4개보다 넓은 올레드 사이니지 설치
by이재운 기자
2017.08.13 09:59:10
| LG전자가 두바이몰 1층 아쿠아리움 입구 상단에 설치한 초대형 올레드 사이니지를 방문객들이 보고 있다. 55인치 패널 820장을 이어 붙여 700㎡ 넓이로 배구코드 4개를 합친 면적보다 넓다.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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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전자(066570)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두바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 쇼핑몰 ‘두바이몰’에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13일 밝혔다.
55인치 올레드 사이니지 820장을 연결해 가로 50미터, 세로 14미터의 크기의 초대형 화면을 만들었다. 배구코트 4개를 합친 것보다 큰 700㎡ 면적으로, 17억개 화소로 이뤄져있는데 이를 한 줄로 늘어뜨릴 경우 길이가 11㎞에 달한다.
세계기네스협회는 이 디스플레이를 세계에서 가장 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크린(Largest OLED Screen)으로 인증했다.
연간 8000만여명이 찾는 두바이몰 1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족관 상단에 설치한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도 차별화, 아쿠아리움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물결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는 OLED가 얇고 가볍기 때문에 곡선형태 등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55인치 제품의 경우 두께는 500원 동전 두 개 보다 얇은 3.65㎜ 수준이다. 또 다양한 설치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이와 함께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소 자체가 빛을 내고,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색이 왜곡되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차국환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부사장은 “세계 최고, 세계 최대란 말이 어울리는 두바이에 또 하나의 세계 최대가 탄생했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는 두바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