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7.01.18 05:30:00
지난해부터 신규 수주 늘어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두산건설은 1960년 설립된 동산토건을 모태로 설립된 57년의 역사를 가진 주택업계 강자다. 2001년 21세기 주택문화를 선도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두산 위브(We’ve)’라는 브랜드를 도입하며 국내 주택시장의 프리미엄 경쟁을 주도했다. 2010년에는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준공된 80층짜리 최고급 주상복합단지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두산건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아파트로 이제 마린시티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지난 몇 년간 두산건설은 경영 악화와 더불어 주택사업도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개선된 재무상태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수주에 나선 만큼 올해는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이 올 들어 신규로 진행할 주택사업 현장은 총 6곳, 공급 규모만 8570가구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양천구 신정1구역 1-1지구 재정비촉진정비사업으로 총 3045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107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대문구 홍은6재건축정비사업으로 326가구를 조성해 이 중 20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분양 시기는 올 하반기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는 4곳에서 주택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인시 고기동에 실버주택단지 971가구를 조성해 오는 3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어 시흥시 대야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1382가구·일반분양 887가구), 광명1시 광명 16구역 주택재개발사업(1991가구·일반분양 803가구), 안양시 안양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재개발정비사업(855가구·일반분양 350가구)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가좌주공 2단지, 계림5-2구역 재개발사업 등의 기존 현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인 신규 주택사업이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며 “기존 현장에서 유입될 자금이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 신규 현장에서 자금이 원활히 들어오게 되면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