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6.07.04 07:16:03
IS 시아파 겨냥한 자신 소행 주장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1명이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바그다드 상업지구인 카라다 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폭탄테러로 121명이 숨지고 212명이 다쳤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인터넷을 통해 이번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올들어 이라크에서 벌어진 테러로는 가장 인명피해가 크다. 특히 이곳은 바그다드의 대표적인 상업 지구로 이슬람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 뒤 이어지는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기념한 인파가 몰리면서 피해가 커졌다.
자살폭탄 테러가 난 지 몇 시간 뒤에 바그다드 동부에서도 급조폭발물(IED)이 터져 5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바그다드 동부는 시아파 거주지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카라다 테러 현장을 방문, IS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한편 테러 연루자들을 색출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앞으로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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