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0.27 07:57:5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철도부문의 더딘 실적 개선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 70.5% 감소한 7915억원, 131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180억원을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플랜트부문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한 데다 이자비용 90억~100억원이 발생했고 외화환산손실 80억원이 더해져 세전이익까지 적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주 누적액 또한 부진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철도·플랜트 모두 대형 건이 없었고 누적 수주액이 1조8000억원으로 목표액 34%에 그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철도부문 실적이 저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지만 플랜트·중기부문의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으로 봤다.
그는 “철도안전법에 따른 검사과정이 까다로워져 품질관리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비용상승 요인을 발주처에 전가하거나 수주가격에 반영하려면 1~2개 분기 걸릴 수 있다”며 “다만 플랜트는 4분기부터 수주·매출액이 회복돼 실적이 빠르게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