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9.12 07:49: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영증권은 1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화물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 유가 등 외생변수도 안정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9000원을 유지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 통계에 따르면 8월 대한항공 국제여객과 국제화물이 전년동월 대비 각각 1.3%, 4.2% 증가했다”며 “2분기 국제여객과 국제화물 증가율이 각각 0.5%, 1.9%였던 데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계절적 비수기인데도 3분기 화물수요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공급량 대비 수요 증가 폭이 더욱 커 탑재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엄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 최신 모바일기기 또한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항공화물의 성수기인 4분기까지 화물부문의 수요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10.9% 증가한 3조2215억원, 1776억원으로 제시됐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안정적이고 항공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 추가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요 감소 요인이 완화되고 있고 환율, 유가 등 외생변수가 유리한 점을 고려해 매수해볼 만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