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中 1위 기업 감산..업황 개선 '계기'-삼성

by함정선 기자
2014.04.01 07:59:10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라이신 시장 1위 기업의 감산에 따라 업황이 바닥일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위 라이신 제조기업인 GBT가 라이신 20만톤 감산과 폴리올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며 “이는 글로벌 설비의 약 5%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GBT의 감산이 라이신 업황의 효율화가 진행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업황 수요가 약한 상태에서 5% 감산이 라이신 가격이 반등할 정도로 수급 부족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CJ제일제당에는 긍정적인 뉴스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 감산을 할 정도라면 업황이 바닥일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그동안 주가 하락 폭이 커 GBT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라이신 가격에 긍정적인 이슈라면 주가 반등이 탄력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양 연구원은 미국에서 발생한 돼지 전염병 여파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라이신 전방산업인 돼지고기 수요가 중국에서 구조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크지만 미국발 악재로 돈육 선물 가격이 올해 들어 30% 상승하는 등 글로벌 돼지고기 공급 부족 현상이 중국 초과 공급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