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1.23 07:40:2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지만, 올해 1분기 다시 소폭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근과 형강의 판매량 증가와 후판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1분기에는 후판 수익성 악화와 철근과 형강 판매량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0.3% 감소한 9736억원, 영업이익은 2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후판은 출하량 감소가 가격 협상에서는 유리하게 작용하며 ASP 하락을 방어했다”며 “슬라브 투입원가는 원화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5%가량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 연구원은 4분기 흑자전환에도 본격적인 이익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는 “1분기에는 150억원의 소폭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개별영업이익은 345억원의 흑자가 예상되지만 세전이익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5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