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 수요위축으로 기대치 낮춰야..목표가↓-토러스

by오희나 기자
2013.02.12 08:12:5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는 매력적이지만 내수 수요위축으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5만7000원에서 24만5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내수 판매량은 약 5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1.1%(5025대)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 20.4% 감소했다”며 “전분기대비 역성장은 작년까지 적용된 개별소비세 감면으로 인한 기고효과로 볼 수 있으나 싼타페와 그랜저 신차효과가 빠르게 소멸한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싼타페(신차효과)를 제외한 다수의 차종이 전년동기와 전분기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며 “만일 이러한 내수부진이 지속될 경우 불리한 환율에서의 수출비중 증가로 인한 수익성 훼손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타 경기 민감 섹터들의 실적 부진 속에 중국에서의 판매와 실적 호조와 환율 안정화로 상대적 투자 매력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매력을 근거로 한 반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나 주가와 이익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물론 1월 실적으로 내수부진을 단정하기에는 이르고 최근 환율도 안정화되는 등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호의적이지 않은 내수시장 여건과 환율 불확실성을 감안 시 업사이드에 대한 기대치는 하향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