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12.06.04 08:15:13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지난 5월에도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원화 약세와 견조한 판매로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각각 32만8000원, 9만6000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5월 현대차 글로벌 총출고는 전년동월대비 8.1% 증가한 36만6000대, 기아차는 전년동월대비 20.5% 증가한 24만대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영업일수 증가(2일)에도 불구, 현대차의 내수 판매와 국내산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0.6%, 3.1% 증가에 그쳤지만, 주말 특근 파업 생산 차질 7500여대 감안하면, 수출은 다소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외공장산 판매는 전년대비 13.3%(중국공장 화재 일부 차질 포함)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며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더 양호한 판매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가 전년대비 7.2% 증가하고, 국내산 수출과 해외공장산 판매가 각각 21.1%, 26.2%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였다"면서 "영업일수 증가(2일) 감안하면 내수는 부진하지만, 해외 판매는 호조세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차 수출이 다소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주말특근 차질 등의 요인도 있어 경기 둔화 영향으로 해석하기에는 다소 성급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여전히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판매 호조와 기대 이상의 원화 약세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