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뚜껑여는 차기대작.."일단 사둬라"

by유환구 기자
2010.11.05 08:02:41

[종목돋보기]3Q실적 기대이하..증권가 "블소가 핵심포인트"
"11월 게임쇼에 주목..차기작 모멘텀 갈수록 가시화될것"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전날(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가의 관심은 온통 차기 대작 `블레이드앤소울`에 쏠려있다.

3분기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기는 했지만, 애초에 큰 관심사가 아니었던 탓이다. 전문가들은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다가올수록 주가는 본격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매수`를 주문하고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8억원과 55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5%와 20.8%씩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추석맞이 이벤트 내용이 상반기에 판매했던 아이템을 재판매한 것이어서 반응이 시원치 않았던 데다 추석때문에 일부 매출이 4분기로 이월된 점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성종화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리니지1의 국내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지만 이는 기본가치에 영향을 줄 핵심 포인트가 아니다"라며 "지금은 블레이드앤소울에 주목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체험가능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종화 연구위원은 "블레이드앤소울이 아이온 수준의 성공을 거두고, 또다른 신작 길드워2가 전작 수준의 성공만 거두어도 적정주가는 30만원 이상으로 산출된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 상용화로 전년대비 각각 21.7%, 27.4% 증가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24만3000원에서 33만3000원으로 37% 상향 조정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엔씨소프트 창립 이후 최대의 모멘텀 기대되는 해"라며 "특히 그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메이저 시장인 중국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이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