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0.08.04 08:33:34
환율하락시 철강·은행·증권株 고공행진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최근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수출이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저금리에 놓인 선진국 돈이 한국시장으로 빠르게 흘러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누그러지면서 채권보다 주식쪽으로 외국인 돈이 몰리고 있어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커 환율하락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주간단위로 환율이 1% 이상 하락한 경우가 한달동안 2번 이상이었던 경우는 총 12번 정도다.
이 기간 수익률 상위 업종은 철강, 은행, 증권업종이며 평균 수익률은 각각 7.2%, 7.5%, 5.6%를 기록했다.
반면 기계, 섬유의복 등은 4% 안팎의 수익률로 다소 저조했다.
철강산업은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하락시 원가절감 효과가 크고, 외화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철강업종은 환율이 1% 밀릴 때마다 700억원의 외환차익이 생긴다.
은행주도 비슷하다. 환율이 내리면 외화차입비용이 준다. 증권주 경우에는 환율하락기에 통상 코스피가 올랐다는 경험칙이 작용한 점이 크다. 지수가 오르면 거래가 활발해져 증권주에는 호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