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1분기 실적 예상수준.."매수"-굿모닝신한

by김현동 기자
2003.05.01 11:30:05

[edaily 김현동기자] 굿모닝신한증권은 태평양(0279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적정주가는 16만5400원에서 14만7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미영 애널리스트는 "태평양의 올 1분기 매출액 2919억원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 25.9% 증가했다"면서 "생활용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5% 떨어졌지만 화장품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났으며 녹차 사업부문은 3.0%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9.8% 축소된 점을 감안할 경우 매출증대는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구방문판매와 백화점 매출이 화장품 매출의 50%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이익률이 높은 유통채널의 매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태평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7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했는데 제품 구성비 개선과 대손상각비용의 감소, 직판 매출의 급감으로 인한 수수료 지급 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상이익은 지분법평가이익 62억원과 이자 수익 증가로 인해 16.6% 증가한 796억원이고 순이익은 563억원으로, 태평양이 올 1분기부터 지분법 평가이익을 분기별로 인식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은 태평양의 1분기 잠정실적은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기존 수익 추정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전 적정주가 산정시 시장 P/E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시장 P/E의 하락으로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즉, 해외 업체들의 평균 상대 P/E인 1.54배를 2003년 GMSH Universe 비금융 P/E 6.9배에 적용, 목표 P/E를 10.6배로 산출했고 이를 올해 수익추정치에 적용한 14만7500원을 적정주가로 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