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반도체, 투자등급 하향으로 약세

by김태호 기자
2001.10.16 08:04:23

[edaily] 반도체 주는 내림세로 한 주를 출발하며 기술주에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는 주요 증권사의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리먼브러더즈의 에드워드 화이트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회복의 지연을 이유로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테러다인, 노벨러스 시스템, 램 리서치, 어뎁트 테크놀로지 등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또한 JP모건 H&Q의 에릭 첸 연구원도도 알테라, PMC시에라, 자일링스, AMCC, 비테스 테크놀로지 등 통신용 칩메이커들에 대해 투자등급을 낮췄다. 통신용 칩 제조업체들은 주요 업체들의 주가가 10% 이상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PMC시에라와 비테스반도체, AMC가 10% 이상 급락했다. 반면 램버스는 내일 폐장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인데 장중에 22% 이상 급등하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램버스와 에머슨라디오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4.65% 하락했다. 하드웨어 업종에서는 핸드헬드 컴퓨터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핸드스프링은 장중에 26.94% 급등한 뒤 시간외거래에서도 8%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이날 무선메일, 메세지, 이동전화를 혼합한 새로운 통신 제품을 선보였다. 경쟁업체인 팜도 4% 이상 올랐다. 대표적인 하드웨어 업체인 IBM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1% 이상 올랐다. 반면 애플, 컴팩, 델. 게이트웨이, 휴렛팩커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여 이날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1.6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