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증시엔 ‘실적’을 봐라…SPC삼립·에스엠·SOOP 등 주목[주간추천주]
by이용성 기자
2025.03.30 09:53:32
하나證, SPC삼립·에스엠·SOOP
유안타證, 에이피알·농심·DL이앤씨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공매도 재개까지 증시를 흔들 주요 변수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증시에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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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SPC삼립(005610)을 제시했다. 신제품 ‘크보빵’이 3일 만에 100만봉을 판매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신드롬을 일으켰던 포켓몬 빵보다 빠른 판매 추이다. ‘크보빵’이 분기 300억원까지 매출 기여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에스엠(041510)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6% 늘어난 3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내 신인 남자그룹 프로젝트인 ‘SMTR25’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내년 데뷔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기대감이 유효하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OOP(067160)도 강조했다. SOOP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17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28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제한적으로 예상되고, 빠르게 수익 기여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 역시 실적 개선주에 주목하며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이피알(278470)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었고, 영업이익은 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가이던스 매출액은 1조원으로 예상되는데다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까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유안타증권은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농심(004370)과 DL이앤씨(375500)도 짚었다. 농심의 경우 올해 판가인상과 더불어 ‘신라면 툼바’ 모멘텀이 작용하며 수익성이 기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유럽법인의 신규 매출과 해외 신제품 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DL이앤씨도 2021년 4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 감소한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회복 전환했으며 4분기에도 주택사업 원가율 하락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진입한 주택사업 원가율에 근거한 수익성 증대 효과가 올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