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재개편...개혁신당 통합 지도부 출범·조국 ‘정치 행보’ 시작

by김혜선 기자
2024.02.13 06:30:00

진보-보수 신당들 ‘개혁신당’으로 통합 재개편
이낙연·이준석, 첫 최고위원회의로 공식 활동 시작
조국 전 장관, 총선 입장 밝히고 광주행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여러 개의 신당이 난립으로 혼란했던 제3지대가 ‘개혁신당’으로 통합되며 총선 지형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여기에 총선 출마를 시사해오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정치적 입장을 밝히고 광주를 찾는다.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12일 통합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4월 총선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개혁신당은 지난 11일 원내대표로 양향자 의원을, 최고위원에 김종민(새로운미래), 조응천(원칙과상식), 금태섭(새로운선택) 의원을 발표하고 통합 지도부를 완성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9일 통합을 선언하며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4개 정치세력이 1인씩 추천해 최고위원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는데, 양향자 원내대표가 그대로 통합 개혁신당에 원내대표가 되고 각 3개 정치세력에서 최고위원을 추천해 세운 것이다.

정책위의장으로는 김용남 의원과 김만흠 전 국회 입법조사처장이 임명됐다. 사무총장에는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이 전략기획위원장에는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수석대변인은 허은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이낙연 대표의 경우 이날 오후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설치를 논의하기 위해 1차 전국운영회의를 연다.

그동안 22대 총선 출마를 시사했던 조국 전 장관도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다.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에 위치한 선산에 방문한 뒤 부산 민주공원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은 ‘조국신당’ 창당 혹은 총선 출마 등 입장을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4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까지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