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3.10.11 07:03: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학교폭력 피해를 폭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현실판 주인공으로 알려진 유튜버 표예림(27) 씨가 괴로움을 호소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낮 12시 57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성지곡수원지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3시간여 수색 끝에 숨진 표 씨를 발견했다.
앞서 표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영상을 올렸다.
표 씨는 영상에서 “제가 당한 학교폭력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비난한 이들에게 자신의 생으로 진실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유튜버 A씨를 지목하며 “하루에도 두세 개의 영상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저를 저격하며 다중의 익명으로 인신공격 및 조리돌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표 씨의 학교폭력 피해 폭로를 도운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도 커뮤니티에 “너무나 슬프고 비통하고 황망한 심정”이라며 “학교폭력 피해자 구호 활동을 자신과 연대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으로 고인과 주변 사람들까지 막무가내로 고소하고 유튜브 채널과 SNS까지 개설해 고인에 대한 지속적인 비난, 비방 영상 게시로 ‘사이버 불링’과 스토킹을 했던 장본인이 있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을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게 만든 당신에게 지구 끝까지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게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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