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전복 어선, 21시간 만에 인양 완료…실종자 발견 안 돼

by김민정 기자
2022.10.23 10:01:2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도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어선의 인양 작업이 마무리됐으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제주 서귀포항 육상으로 인양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29t)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3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항으로 예인된 사고 선박의 인양 작업은 이날 오전 7시 15분께 마무리됐다.

전날 오전 10시께부터 인양 작업이 시작된 A호는 크레인 2대가 동원됐다. 전복된 배를 바로 세우고 선체 균형을 잡은 뒤 선내 유류 16000ℓ 이적 작업과 배수 작업을 완료했다.

크레인 무게추를 추가 설치하고 21시간 만에 인양 작업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앙 완료 후 해경 구조대원들이 선내에 진입해 재차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사고 당시 실종된 선원 4명(한국인 2, 외국인 2)은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A호는 지난 18일 오전 5시 8분께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뒤집힌 채 선체 대부분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바닥만 보이는 상태로 해경에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