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기현 "이준석 창당? 결국 다 망해서 돌아왔다" [신율의 이슈메이커]

by이혜라 기자
2022.09.06 07:53:1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인터뷰
"민주당, 이재명 구하려다 공멸 않기를"
'2선후퇴' 권성동·장제원에 "의미있는 결단...책임있는 행동할 것"
당권 도전 자신감 "선거로 검증...원내대표 역임시 대선·지선 승리"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과 관련 “바른미래당이 떨어져 나갔다가 망해 재입당했고, 국민의당도 민생당이 떨어져 나간 뒤 다 망했다”며 “당을 떠나는 건 자유지만 국민의힘이 그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신율 명지대 교수가 진행하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우리 당이 그렇게 허술한 당이 아니다”라며 “(이 전 대표가)별도 창당을 않겠다는 약속을 꼭 지켰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추가 징계가 이뤄질 경우 이 전 대표가 지지세력을 이끌고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대구시를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는 사람이 더 이상 둘 무리수가 없을 때 창당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창당 영광은 그들에게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개딸들에만 의존하며 자멸의 길을 가고 있다고 일침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혹들은 하나씩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도 민주당이 이를 무시하고 방탄조끼만 계속 입히고 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구하려다 공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날을 세웠다.



새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 김 의원은 “비대위 구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정상적인 당 체제로 가기 위한 일종의 관리형 비대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비대위원장이)누가 되든 큰 의미는 없다”며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국민 편에 선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언급했다.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의 최근 행보와 관련 김 의원은 “(그들이)앞으로 임명직 안 맡겠다고 선언한 건 정치인으로서 의미있는 결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2선후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할 거라고 본다”며 “당 내에서 나온 이야기나 의총 과정에서 나왔던 내용을 보면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당권주자로서의 자신감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지도자의 면모는) 결국 선거로 검증되는 것”이라며 “1년 간 원내대표를 하면서 40% 지지율 달성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기간)대통령선거를 치르며 한 명의 의원 이탈이나 혼란 언급 없이 대선 이어 지방선거도 이겼다”며 “(선거로)검증된 사람이 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선 기간동안 원내대표를 맡아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김기현 국민의힘이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8일(목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