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3만7771명·일요일 3만대 12주만…"내일 실외서 마스크 벗는다"(종합)

by양희동 기자
2022.05.01 10:00:45

위중증 493명·사망 81명…하락세 지속
인수위, 실외 마스크 해제 “성급한 결정”
5월23일 예정 확진자 7일 격리 권고 전환 늦어질수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월 첫날인 1일 0시 기준 3만 7771명으로 일요일 확진자로는 지난 2월 6일(3만 8691명) 이후 12주만에 3만명대를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3명, 신규 사망자는 81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정부는 2일부터 2020년 10월 13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이후 566일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실외에서는 50인 이상 참석하는 집회나 공연·스포츠경기 등이 아니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그러나 오는 23일(잠정)부터 시행 예정인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의 권고 전환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 후 100일 이내 과제로 정하고 있어,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청·단위=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777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774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27만 5649명이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만 4370명→8만 361명→7만 6787명→5만 7464명→5만 568명→4만 3286명→3만 7771명이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8만 7205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93명을 기록했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88명→613명→546명→552명→526명→490명→493명이다. 사망자는 81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875명(치명률 0.13%)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4.9%(693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4.0%(467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36만 1741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3만 209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260명으로 누적 4503만 2129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116명으로 누적 4454만 8135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5876명으로 누적 3312만 5137명, 64.5%다. 4차 접종자는 7만 4960명으로 누적 211만 7989명, 4.1%다.

정부는 2일부터 실외에선 마스크를 벗도록 했지만 인수위는 성급한 판단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앞서 인수위 측은 이달 하순에 새 정부가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로인해 방역 정책을 두고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 직후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우리는 5월 하순 정도 돼서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지만,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반발로 인해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해 오는 23일부터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려는 계획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인수위는 확진자 격리 의무를 유지해야한다는 입장으로 권고 전환은 새 정부 출범 이후 100일 내 과제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