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영두 기자
2022.01.02 09:52:16
감염병 가장 효과적인 방어는 ‘예방’
코로나 백신 유례 없는 짧은 기간에 개발
기존 백신 10~15년, 코로나 백신 약 1년
안전성 평가 충분치 못했다는 우려와 비판
백신 거부 사태, 부작용 인과관계 인정받기 힘들어
빅데이터 기반 약물 안정성 모니터링 시스템 갖춰야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의 가장 효과적인 방어 전략은 예방이다. 전 세계 정부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는 1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mRNA 백신이 개발돼 신약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 개발로 인해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새로운 팬데믹,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리포트를 통해 그 이유와 필요한 대응책에 대해 알아본다.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 백신들은 약 10~15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개발이 진행됐다.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임상과 임상 1~3상 임상시험을 거쳤다. 반면 코로나19 백신은 백신 개발 역사상 가장 신속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역사상 그 유래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인 약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임상시험부터 상용화까지 이뤄졌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백신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우려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백신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느낀 사람들이 인과관계를 인정받지 못해 정부와 갈등이 발생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도 대두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코로나19 같은 신종 감염병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 기반 능동적 약물 안정성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면 단기간에 새롭게 개발되는 백신과 치료제 효과성과 이상 반응 등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관련 영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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