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공공 분야 블록체인 사업 수주..지역화폐 플랫폼으로
by이재운 기자
2018.06.10 10:00:00
한국조폐공사 발주 사업 따내..''모나체인'' 확산 박차
| LG CNS-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 체계도. LG C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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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 CNS가 공공 분야 블록체인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 출시 후 첫 사업 수주 소식으로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10일 LG CNS는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블록체인 오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선보인 이후 첫 수주다.
현신균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이번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은 ‘거래 중심’으로 지역화폐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기존 사업과 차별화된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블록체인 사업이 주로 ‘인증’ 중심이었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번 사업은 모나체인을 기반으로 △지역화폐 서비스 △모바일 인증 서비스 △문서 인증 서비스 등 3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화폐 서비스는 개인 휴대기기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하고, 이 지갑에 디지털 상품권을 제공한다. 공공영역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청년 수당, 양육수당 등을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LG CNS는 모나체인이 단일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커뮤니티를 지원해 각 지자체나 대학 등이 각자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수 있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인증 서비스는 스마트폰 등 개별 모바일 기기에서 본인 확인이 가능하고, 문서 인증 서비스는 문서 이력 추적을 통해 문서의 진본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들 기능을 구현하면서 LG CNS는 ‘앵커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외부 블록체인 플랫폼의 데이터를 내부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암호화 통신을 이용해 데이터를 가져온 뒤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진본 여부 판단이 보다 원활해진다.
모든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동해 별도 구축없이 원격 접속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 CNS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LG G-Cloud)를 선보이고 지난 3월 공공 클라우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재성 LG CNS 금융·공공사업부 전무는 “서울시 교통카드, 정부24, 전자여권 등 LG CNS는 지난 30년간 다양한 공공영역에서 축적한 IT서비스 경험이 강점”이라며, “이번 한국조폐공사 사업수주를 계기로 모나체인(Monachain)을 통해 차별화된 공공서비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