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신드롬'에 신세계, 테니스 용품 매출 '껑충'

by박성의 기자
2018.01.30 06:00:00

테니스 관련 매출 50% 이상 급증
신세계몰, 온라인몰 단독 ‘라코스테 기획전’ 실시

라코스테 테니스복 (사진=신세계)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정현 신드롬’이 백화점까지 번졌다. 정현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하면서 테니스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현이 노박 조코비치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신세계(004170)몰의 테니스 관련 매출이 전주(1월 15일~21일) 대비 50% 이상 늘었다. 테니스화 판매량이 55.3% 증가했고 테니스용품은 36.1% 신장했다.

실제로 신세계몰의 ‘테니스’ 키워드 검색량도 전주 대비 44.9% 증가했다.

신세계몰은 테니스 열풍에 힘입어 정현이 입었던 의류브랜드 라코스테의 기획전을 준비했다. ‘We are CROC FAMILY’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최대 33% 할인율을 내걸고 2월 4일까지 진행한다. 라코스테 테니스 의류 중심으로 남성, 여성, 키즈,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

특히 정현이 8강에서 조코비치를 이긴 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We are CROC FAMILY’라는 메시지를 전한 후 후원사인 라코스테를 구매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신세계몰에서는 정현이 경기 중 착용했던 ‘정현룩’도 판매한다. 2018년 봄·여름(S/S) 신상품인 ‘테니스 울트라 드라이 폴로 셔츠’로 가격은 9만3100원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라코스테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경기점, 마산점, 센텀시티점에서 판매 중이고 100벌 한정이다.

일반인들의 테니스 강습도 늘어나면서 의류 외 각종 장비 매출도 증가세다. 특히 정현이 사용한 테니스화는 물론 고글 등을 묻는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신세계몰에서는 정현이 경기 중 신었던 ‘나이키 줌 베이퍼 9.5 투어 테니스화’와 ‘오클리 플락베타 아시아핏 고글’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각각 14만7870원, 21만5600원이다.

김예철 신세계몰 상무는 “추운 날씨라 테니스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정현 선수가 사용한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테니스룩 열풍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