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해임안 통과’ 강력 반발 與 “정세균 즉각 사퇴해야”

by김성곤 기자
2016.09.24 08:35:16

해임안 통과 날치기 처리로 국회 뒤흔드는 만행
국회일정 전면 거부…朴대통령에 수용불가 요청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통과된 것과 관련, “ 대한민국 헌정사 68년 동안 유례없는 ‘폭거’”라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김재수 장관 해임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날치기 처리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북핵과 지진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임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날치기 처리로 국회를 뒤흔드는 만행을 자행했다”고 맹비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농촌과 농민, 민생경제를 살리려 하는 여당과 일부 야당 의원들의 합당한 요구마저도 무시하며 국회를 전쟁터로 전락시켰다”면서 “이번 해임건의안은 헌법질서 위반, 직무수행 과실 등 그 어느 요건에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흔들고 국정혼란을 일으켜 정파적 이익만 챙기려는 위험한 정치테러를 지지른 것”이라면서 “‘협치’ 와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민생과 경제를 챙기라는 준엄한 민심을 정면으로 배신하고 유린하는 국민배신, 국민모독 행위”라고 규정했다.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해임건의안 처리 무효 선언과 사죄를 촉구한 뒤 새누리당은 이번 폭거에 결연히 맞서기 위해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 법적 요건, 절차와 내용, 명분조차도 상실한 이번 해임건의안에 대한 대통령의 ‘절대 수용 불가’ 를 공식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