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6]'쪼개고 붙이고' 삼성이 제시한 미래 TV 모습
by성문재 기자
2016.01.07 07:00:04
세계 최대 170형 SUHD TV와 트랜스포머블 TV
김현석 사장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
| 삼성전자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전시관에 마련한 ‘미래 TV존 (Future TV Zone)’.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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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6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별도의 ‘미래 TV존 (Future TV Zone)’을 마련하고 무한 진화하는 TV의 가능성과 미래를 선보였다.
△모듈러 기술 기반 세계 최대 170형 SUHD TV △트랜스포머블 TV 등 혁신적인 미래형 TV제품과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공개됐다.
‘미래 TV존’의 핵심은 여러 개의 스크린을 다양한 모양으로 붙이거나 펼쳐 맞춤형 TV를 만드는 모듈러 기술이다. 스크린을 감싸는 베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여러 개를 이어 붙여도 스크린간의 경계가 보이지 않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무한 확장이 가능한 TV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모듈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대 170형 SUHD TV를 전시했다.
170형 SUHD TV는 가로 3.5m, 세로 2m 크기로 일반 거실의 한 쪽 벽면 전체를 TV 화면으로 쓸 수 있다. 시청자는 마치 현실과 동일한 크기의 영상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있는 듯한 놀라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트랜스포머블 TV는 말 그대로 모양이 변하는 TV다. 드라마, 뉴스 등 일반 영상을 볼 경우 16대 9의 화면을 제공하고, 영화처럼 가로가 넓은 영상을 볼 경우는 TV가 반으로 나눠져 옆으로 합체되면서 21대 9의 와이드 화면으로 전환된다. 영상 종류에 따라 TV의 화면 비율이 변화하는 미래 TV 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상용화 제품이 아닌 미래 제품을 위한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일반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VD 사업부 사장은 “TV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무한히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디자인과 사용환경 등 기존에 갖고 있는 TV의 한계를 벗어난 미래 TV 기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