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3.10.23 08:02: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삼호 관련 리스크가 사실상 제거되고 여천NCC 등 자회사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에서 12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35억원으로 추정치인 1231억원과 유사했다”며 “사우디 쇼와이바 발전소 등에서 예상 밖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사우디 자회사의 매출원가율이 108.9%에 달하고 있지만 내년 완공시점에 추가 공사대금 입금(Change Order)이 받아들여지면 일부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건설부문보다 자회사의 성장으로 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분 50%를 보유한 여천NCC의 3분기 영업이익이 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지분법 흑자로 전환했다”며 “최근 부타디엔, 에틸렌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단계적으로 완공되는 포천파워 역시 2015년에 영업이익 1691억원을 달성하는 등 연결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삼호 관련 리스크는 사실상 없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호의 대주주로서 5대1 감자에 참여하는 등 출자전환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우발채무 손실 20%를 반영하키로 했다”며 “추가 부담은 200억원으로 확정돼 삼호 관련 리스크를 사실상 제거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