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6.03 08:45:0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MC투자증권은 3일 한섬(020000)에 대해 패션업황 침체와 부진한 실적모멘텀을 감안하면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불가피하다며 목표가 3만3000원,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워은 “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각각 8.2%, 3.1% 감소한 1185억원과 182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방시·셀린느·발렌시아가 등의 영업 종료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그에 비해 상품 매출이 큰 폭 감소했고, 제품 부문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판매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소비경기 및 패션 업황 침체 지속으로 한섬의 2분기 영업실적도 감익 추세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백화점의 구조적인 저성장과 합리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고가 패션 경기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품 부문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한 외형과 수익에 긍정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가질 수 있으나, 얼마나 빠른 시간 내에 시장 진입에 성공해 영업실적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