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피환자 29만명..6세 남아 `최다`

by천승현 기자
2011.07.17 12:00:00

건보공단, 진료비 분석결과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9만2000명이 `코피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2006년부터 매년 26만명 이상이 코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다소 많았다. 남성 환자는 2006년 15만6000명에서 지난해 17만1000명으로 늘었고, 여성 환자는 10만6000명에서 12만1000명으로 증가했다.

또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진료를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주로 아동·청소년층과 고연령층에서 진료를 많이 받았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코피질환 환자수는 남성은 9세 이하가 16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1214명), 80대 이상(11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9세 이하(1114명), 10대(825명), 60대(581명) 등에서 코피질환 환자가 많았다.

코피 환자가 가장 많은 10대 이하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0세는 70명, 1세는 514명으로 연령에 따라 계속 증가하다 6세에 2013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다.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19세에는 488명 수준으로 낮아졌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정현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피가 나오는 원인으로는 물리적 자극에 의한 외상, 염증질환, 혈우병 등이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코를 후비거나 코를 세게 풀면 나타나는 외상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코피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코피가 자주 나는 아이의 경우 아침·저녁으로 연고를 코 속에 발라 줘 코 속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것도 코피 예방법중 하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