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7.04.16 08:39:51
FTA 시대 미 자격증 베스트 10
퍼스널 트레이너·물리치료사·한의사…
[조선일보 제공] 한·미 FTA 시대가 본격 도래하면 양국의 직업세계까지 통합될 것이다. 이는 양국 간 직업 관련 각종 자격증의 영향력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한·미 두 나라는 지난번 FTA 협상에서 향후 양국 간 직업 자격증 상호 인정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키로 합의하며 숙제로 남겨 놓았다. 앞으로 양국의 직업 시장이 통합되면 미국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미국 내 노동시장에서 취업기회를 갖기가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향후 직업 세계에서 각광받을 10대 미국 유망 자격증을 예상해 본다.
가정 내 불화 문제를 해결해 주거나 결혼을 위한 배우자 선택 등을 조언해 주는 일을 할 때 필요한 자격증이다. 한·미 FTA로 한·미 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 국제 결혼이 늘어나고 혼전동거 등 미국식 결혼행태들이 확산될 개연성이 높다. 미국의 경우 결혼상담사로 일을 하려면 반드시 이 계통의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이 분야 자격증을 얻으려면 심리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미국과의 전문직 쿼터(일자리 할당량)를 따내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미국에서 인력수요가 많은 분야다.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는 일을 하는 능력을 키워야 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미국 소방 검사관 자격증, 화재 조사 폭발 조사관 자격증, 화재 폭발 조사 강사 자격증을 함께 취득해 두면 유리하다. 소방 방재학부에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한·미FTA로 한국 법률시장의 미국화가 예상되므로 미국 변호사들의 몸값이 올라갈 것이다.
앞으로 한국의 법률 시장이 개방되면 미국계 대형 로펌(법무법인)들이 한국에 역동적으로 진출할 것이고, 미국 로스쿨에 진학하는 젊은이들도 증가할 것이다. 미국의 180개 로스쿨에 진학해서 공부한 후 미국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면 주(州)마다 다르지만 80% 정도가 변호사 자격증을 딸 수 있다. 한국에서 법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가도 좋다.
미국과의 교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양국 간 항공기 운항이 더욱 빈번해질 것이다. 손재주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영어 실력을 쌓아 미국 항공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미국 내 항공사에 취직할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기계조작법, 항공 장비를 다루는 법 등을 전문 학원에서 배우면 미국 항공 정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