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응급실 뺑뺑이'..의료진 인력부족, 정책적 대안 강구"
by하지나 기자
2023.07.22 10:18:56
페이스북에 "국민 생명 지키는 것 정치·국가 책무"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최근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숨진 오정욱 군사고와 관련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려 자신의 생명을 깎아가며 일하는 의료진이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여러 정책적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충분히 살릴 수 있었던 귀한 생명들이 도로 위에서 죽어 나간다”면서 “의료선진국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의 서글픈 민낯”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 최고의 의료 인프라를 자랑하는 서울에서 다섯 살 정욱이는 입원할 곳을 찾지 못해 80분 간 10곳의 병원을 표류해야 했다”면서 “희소병도 아닌 ‘급성폐쇄성후두염’으로 사랑하는 아이를 떠나보낼 거라고 어떤 부모가 상상이나 했겠냐”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인 원인은 의료진 인력 부족”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여러 방안이 있겠으나 결국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분야로 의료인들이 쏠리는 현실이 바뀌지 않는 한 ‘도로 위의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치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면서 “아무리 뛰어난 수술 실력과 세계 최고의 의료 기술이 있어도, 살릴 수 있는 국민을 살리지 못하는 나라는 의료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