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이천 물류센터' 오픈.."최첨단 물류 인프라 구현"

by김범준 기자
2022.10.23 10:01:24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스마트 풀필먼트'' 구축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홈쇼핑은 업계 최초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최첨단 물류 인프라를 구현한 ‘이천 물류센터’를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경기 이천시 롯데홈쇼핑 ‘이천 물류센터’ 오픈식에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홈쇼핑)
지난 21일 열린 오픈식에서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 김동석 로지스밸리풀필먼트 대표 등이 참석해 물류센터를 함께 둘러보고 자동화 설비를 시연했다.

이완신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 도입은 롯데홈쇼핑의 물류 역량을 한층 더 향상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고객 맞춤 배송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경기 군포에서 운영한 물류센터를 경기 이천으로 이전했다. 배송 물량 증가로 공간 및 업무 효율화를 통한 신속하고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약 2만6889㎡(8134평) 규모의 단층 구조 원라인(One-Line) 시스템으로 설계해 공간 효율화로 보관 용량이 40% 이상 증가했다.



경기 이천시 롯데홈쇼핑 ‘이천 물류센터’ 모습. (사진=롯데홈쇼핑)
또 홈쇼핑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반 로봇을 도입하고 무인운반차, 로봇팔 기반 ‘디팔렛타이저’, ‘오토라벨러’ 등 자동화 설비로 구축했다. 입고 상품을 무인지게차로 이동하면 디팔렛타이저가 출고 라인에 투입한다. 오토라벨러가 상품을 자동으로 인식해 운송장을 부착하고 컨베이어를 따라 출고 구역으로 이동시킨다. 이후 스캐너가 운송장 정보를 읽고 지역별 혹은 택배사 별로 분류해 최종 해당 터미널 출고 라인으로 이동한다.

출고 라인 전체가 자동화로 운영되는 것으로 시간당 8000박스 출고가 가능해 기존보다 출고 물량은 3배 이상 늘고 처리 시간은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작업자들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향후 롯데홈쇼핑은 상품 특성을 고려한 별도 공간을 신설하고, 자동화 시스템 비중을 점차 확대해 ‘스마트 풀필먼트’ 체제로 전문적인 물류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지원본부장은 “물류센터 이전으로 보관 제품의 품질 관리, 파트너사 입출고 서비스 개선, 물류 운영 비용의 효율화를 기대하고 있다” 며 “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물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