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도 청약 가능한 서울 '로또분양' 어디?
by황현규 기자
2021.09.05 10:14:37
[돈이 보이는 창]수도권 분양뉴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공공택지 민간 분양
공급 물량 절반 해당 지역…나머지 수도권 배정
분양가상한제 광명2구역도 분양 예정
전매제한 느슨한 안양·수원 아파트도 주목할 만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주요 입지에 아파트 분양이 쏟아진다. 공공택지 민간분양인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광명2구역을 재개발한 베르몬트로광명이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전매 제한이 느슨한 안양과 수원의 분양 단지도 주목해보자.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강동구에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에서 흔치 않은 공공택지 민간 분양단지다. 총 593가구가 모두 일반 분양된다.
눈길을 끄는 건 서울에 살지 않아도 노릴 수 있는 단지라는 사실이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을 해당 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배정하고 나머지 절반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한다. 즉 경기도에 살아도 서울 아파트를 가질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84제곱미터(㎡) 419가구 △101㎡ 174가구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면적 101㎡ 물량의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수도권 거주자,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투시도. (사진=DL이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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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앞서 분양한 제일풍경채와 비슷한 수준인 3.3㎡(평) 당 2429만원 수준(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될 시 84㎡도 9억원을 넘지 않는다. 즉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근 고덕리엔파크1단지 전용 84㎡ 시세(13억원)를 고려하면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또 다른 단지인 베르몬트로광명도 무주택자들은 주목할 만하다. 광명2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총 3344가구 중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726가구가 청약시장에 풀린다. 베르몬트로 광명의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탓에 3.3㎡ 2000만원 수준이 예상된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4억원 후반대, 84㎡가 6억원 후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신축 아파트와 비교해 최소 4억원 이상의 차익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전매 제한이 느슨한 분양 단지도 있다. 통상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으면 전매 제한이 5~10년을 적용받는다.
대표적으로 안양 ‘평촌 엘프라우드’는 3.3㎡ 당 2618만원의 분양가로 청약 시장에 나온다. 안양 비산초교 주변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파트로, 총 2739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68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풀린다. 전용 49㎡ 77가구, 59㎡ 61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전용 59㎡ 기준 6억원 초반대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1억~2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다만, 이곳은 광명과 마찬가지로 투기과열지구로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지만 1순위 청약 자격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수원권선6구역도 9월 청약 통장을 기다린다. 총 2175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23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타입별로 보면 △48㎡ 31가구 △59㎡ 172가구 △71㎡ 238가구 △84㎡ 732가구 △101㎡ 56가구가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3.3㎡ 당 2000만원 초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