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현욱 기자
2020.12.18 01:20:00
거래소 작년 6월 메릴린치에 회원제재금 1.75억 부과
당국 "자본시장조사심의위 상정 여부 협의 중"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허수 주문을 통한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미국계 시타델증권에 대한 금융당국 기획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제재를 위한 첫단추조차 끼우지 못한 터라 연내 결론을 내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 건너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고빈도매매(초단타매매)로 시세조종·시장교란 논란에 휩싸인)시타델증권에 대한 조사결과 조치안을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 상정할지 여부 등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조심은 조사결과 보고 및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아래에 둔 자문기구다. 자조심에 안건을 올리는 것은 제재 절차 시작을 의미한다. 다만 현재 자조심 위원장을 맡는 증선위 상임위원이 공석이어서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데 추가로 시간이 걸릴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