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범준 기자
2018.12.29 08: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12월23일~12월28일) 금융권 주요 어록이다.
● 24일 김대웅(53)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서울 구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2019년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웰컴저축은행의 두 가지 키워드는 디지털‘과 ’중금리‘다”며 “‘웰컴디지털뱅크(웰뱅)’가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내년에는 집중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서민금융사 모습으로 발맞춰 갈 것”이라면서 내년도 경영 계획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내년에는 웰뱅을 ‘저축은행업계의 카카오뱅크’를 목표로 이용자와 거래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한다”며 “한편 정부의 금리 인하 등 ‘포용적 금융’ 기조에도 발맞춰 웰뱅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중금리 대출사업 확장에 더욱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 26일 김극년 전 DGB대구은행장은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외자 유치 없이 잘 커 나가던 은행이 이런 일(9개월째 행장 공석 사태)에 봉착하다니…”라고 탄식하며 “100년 은행을 만들고자 한다면 오늘의 비상사태를 ‘비상’하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행장은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 겸 행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촉발된 장기간의 행장 공석 사태를 ‘비상 상황’으로 규정했다. 그럼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해 조급히 정할 문제는 아니고 아무나 뽑아 자리를 메우는 식은 결단코 안 된다”며 “지역민과 지역기업의 우려를 믿음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27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대대적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하면서 “위기 환경 변화 속에서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 및 미래대응 강화 관점에서 실시했다”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2020년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신한카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2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014년 11월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금융지주에서 은행 체제로 전환된 우리은행이 4년간의 숙원을 풀고 지주사 전환을 인가받았다”라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수년간의 노력에 대한 주주의 격려에 힘입은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체제로 전환하면) 상대적으로 은행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우리은행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 계획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는 내년 1월 11일에 공식 출범한다.
● 28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경영진 선임이었다”며 최근 사장단 인사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조 회장은 또 “지주사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주요 그룹사 CEO(최고경영자)를 60년 이후 출생자로 전원 내정했다”며 “퇴임하는 CEO는 3월 임기까지 변함없이 그룹사를 이끌며 퇴임 이후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신한 출신이 아니라도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외부로부터 인재를 수혈해 과감히 경영진에 임명했고, 성과와 역량을 겸비한 여성 리더도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 28일 지대섭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사회적 니즈와 고객의 요구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이, 더 나아가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조직이 되도록 더욱 정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경쟁력을 강화할 중요분야 중 하나로 안전관련 빅데이터의 정규화가 있다”며 “협회특성상 국내 대형 건물의 안전 관련 데이터를 집적하고 있으나 이렇게 집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은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으로는 이러한 데이터를 가공해 정규화하고 기준화해 위험관리 업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