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경매브리핑]부산 영도 공장용지 651억원에 낙찰

by정병묵 기자
2018.09.29 06:33:00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토지면적 6만7160㎡, 건물 8109㎡ 공장 용지. 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9월 다섯째 주(24~28일) 법원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 물건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 소재 토지면적 6만7160㎡, 건물 8109㎡ 공장 용지로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69.9%인 651억1111만원에 낙찰됐다.

2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 물건은 북빈물량장 대체부두 인근에 소재하며 주변은 조선소 및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선박수리업체, 보세창고 등이 형성된 바다 인접 공장지대다.

원 소유자는 송강중공업으로 조선소의 벤더업체로서 선박 거주구의 중·대형 블록을 주로 건조하는 회사다. 조선 불경기 영향과 더불어 증축하면서 빌린 채무로 인해 경영 위기를 겪은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16년 9월 이 물건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단계에서 5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순조롭게 매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낙찰자는 영동레미콘이다.



이주 최다응찰자 물건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소재 85㎡ 아파트로 두 번째 경매에 3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07.6%인 4억961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지하철 신분당선 성복역과 수지구청역 사이에 있는 단지로, 주변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및 학교 등이 혼재한다.

공사대금 2500만원에 대한 유치권 신고가 있었으나 본 건 내에는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유치권의 성립 요건인 점유가 이행되지 않으므로 성립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허위 유치권으로 인해 1회 유찰 돼 최저매각가가 국토부 실거래가 기준 8월에 거래된 동일면적의 가격보다 약 1억4000만원 가량 낮아져 많은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월 다섯째 주 법원 경매는 893건이 진행돼 292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5.2%로 전주 대비 5.7%포인트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1262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66건 경매 진행돼 이중 28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4.7%로 전주 대비 7.0%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4.1%로 전주대비 4.7%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3건 중 2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66.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