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일 가리봉 도시재생사업 위한 공청회 개최

by원다연 기자
2016.11.02 06:00:0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가리봉 도시재생구역 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3일 오후 7시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교회에서 이같은 공청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가리봉 도시재생구역은 지난 1970년~1980년대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숙소 등이 모여있는 가리봉동 125번지 33만 2929㎡ 일대를 말한다. 한때는 산업발전의 중심지였으나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이 지역은 쇠퇴하고 낙후한 곳으로 자리 잡았고 재개발사업 사업마저 표류하면서 서울시는 이곳을 2014년 뉴타운 구역에서 해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사업 총괄계획가인 배웅규 중앙대 교수가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설명하고 전문가와 주민대표의 토론 뒤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전문가토론에는 황희현 충북대 교수, 김세용 고려대 교수, 김태현 서울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하며 시민은 누구나 현장에서 참가자 등록과 참여가 가능하다.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G-Vaelley를 품고 더하는 마을 가리봉’이라는 비전 아래 ‘사람을 더하는 공동체 활성화’, ‘공간을 더하는 생활환경개선’, ‘시간을 더하는 문화경제재생’이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9개의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이달 중 예정된 국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도시재생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시의회 의견청취,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께 계획을 확정·고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이번 공청회는 가리봉의 성장 잠재력을 발굴하고 구로공단을 문화적 다양성을 갖춘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공청회 포스터. [자료=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