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스토리] 마음 급한 상춘객, 봄꽃보러 ‘남도행’

bye뉴스팀 기자
2014.03.17 08:12:13

지난 주말 전국이 맑은 가운데 한낮 기온도 15℃ 안팎을 기록하며 완연한 봄을 느끼기에 좋았는데요. 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불 때면 아직은 꽃샘추위의 여운이 살짝 감돌기도 합니다.

최근 기상청에 발표에 따르면 벚꽃 개화는 3월 27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4월 1일~12일, 중부지방은 4월 7일~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내다보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 광주, 여수, 통영, 광주 등지에서는 4월 1일 이후로 벚꽃 개화가 예상돼 내달 초 남부지방 곳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그밖의 주요 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4월 4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4월 8일) ▶대전·청주 무심천변(4월 11일) ▶춘천(4월 13일) 등입니다.

대개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벚꽃 만개는 서귀포 4월 3일경, 남부지방 4월 8일~19일경, 중부지방 4월 14일~18일경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경우 4월 15일 전후로 절정에 이른 벚꽃 구경이 가능할 전망이고요.

이제 기온이 점점 올라 야외활동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면 상춘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겠죠. 뭐니뭐니해도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하는 건 ‘봄꽃축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등의 봄꽃 개화 물결을 감안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봄을 느끼고 싶은 상춘객은 벌써 남도행을 택했으리라 봅니다.

남녘은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3.22~3.30) ▶구례 산수유꽃축제(3.22~3.30) 등 굵직한 봄꽃 축제가 이번 주 부터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밖에 ▶광주봄꽃박람회(3.28~4.6) ▶화개장터벚꽃축제(3.29~3.30) ▶진해 군항제(4.1~4.10) ▶영취산 진달래축제(4.4~4.6) 등 봄꽃과 관련된 축제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봄소식과 함께 테마형 지역관광 정보를 담은 책자를 최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흩날리는 꽃들의 향연, 남도로 떠나는 봄꽃여행’이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엄선해 봄꽃, 축제, 힐링, 체험 등 4개의 주제별로 나눴습니다.



봄꽃여행은 새하얀 매화로 눈부신 ‘광양 매화마을’, 전국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인 ‘구례 산수유마을’, 동백꽃이 나무와 숲 바닥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여 장관인 ‘강진 백련사동백림’과 하얀 꽃비가 우수수 떨어지는 ‘영암 100리 벚꽃길’, 영산강 둔치를 노랗게 물들인 ‘나주 영산강유채밭’ 등 13곳의 봄꽃 여행지와 관련 축제를 소개했습니다.

축제여행은 4월 11일부터 31일간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날 수 있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밖에 2014년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나비와 함께 동심을 찾아 떠나는 ‘함평나비대축제’, 깊고 은은한 녹차향이 가득한 ‘보성다향제녹차대축제’ 등 남도의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이 가득한 봄축제 12개를 실었습니다.

힐링여행으로는 여수갯가길, 보성제암산 더늠길, 섬진강자전거길, 진도해안일주도로 등 명품길 11개 코스와 함께 추운 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도내 캠핑장 33개소를 추천했습니다.

체험여행은 망망대해 아름다운 바다 위에 달리는 묘미가 있는 ‘여수 해양레일바이크’, 흰고래 벨루가와 함께 환상적인 해양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 치즈피자 만들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화순 치즈학교 등 체험관광 10곳과 승마·요트 등 레저관광지 4곳 을 소개하며 도심을 떠나 가족, 친구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를 게재했습니다.

봄잔치에 초대된 꽃들이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기 위한 치장을 하느라 앞으로 한 달 여 동안은 바쁘겠죠. 봄을 시샘하는 찬 공기가 간간이 찾아와 밤 사이 맴돌다 가기도 하겠지만 춘심을 막기엔 역부족일 듯합니다. 남보다 일찍, 봄꽃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은 상춘객이라면 이번 주말 따뜻한 남녘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건 어떨까요.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