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4.01.02 08:00:4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키움증권은 2일 올해 반도체 관련 업종에 대해 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로 평균 판매가격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 부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세와 윈도우즈XP 서비스 종료에 따른 기업용 PC 업그레이드 수요 등으로 수급이 빠듯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내년에도 수급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디램(DRMA)과 낸드(NAND) 생산력 증가율은 각각 전년대비 -2%와 11%로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우시공장 화재로 디램 공급 차질이 빚어져 4분기 디램 평균가격이 당사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디램 단기 시황은 올해 1분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소폭 하락한 뒤 다시 강보합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꼽았다. 삼성전자(005930)는 그러나 엔저로 인한 일본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40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산업 장기 호황과 디램 제품 기술력 수준이 높아진 데 따른 수혜로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