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주가하락 펀더멘털과 무관..하반기 영업익 1조 가능-현대

by김기훈 기자
2013.09.13 07:40:19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현대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펀더멘털과 무관하다며 4분기 애플 공급 점유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7000원은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 발표 이후 혁신 부재와 제품가격에 대한 우려로 최근 이틀간 주가가 7.3% 급락했다”며 “하지만 이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애플 주가 하락과 무관하게 LG디스플레이 펀더멘털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제품 패널 공급 점유율이 3분기 36%에서 4분기 67%까지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대만 AUO와 일본 샤프가 애플 신제품의 최종 품질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 신제품의 혁신 논란에도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1조원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공산이 큰데다 고해상도 패널에 대한 애플의 까다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