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3.06.13 08:32:2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증권은 13일 게임빌(063080)에 대해 928억원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효과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낮췄다. 목표가도 기존 11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국내외 모바일게임 회사 인수 및 지분투자 (400억원), 게임판권 확보 (200억원), 인큐베이팅 (100억원), 해외사업 확장 (100억원), 모바일 신규사업 펀드 조성(50억원)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의 내·외부적 환경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CJ E&M, 위메이드 등 기존 온라인게임사들이 과감한 투자로 모바일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으며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가 게임 플랫폼으로 부상하며 기존 모바일게임사들의 입지가 약화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상황을 고려한다면 1490억원 규모의 자금만으로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인력 확충 및 외부 개발사 인수는 당분간 녹록치 않아 보인다”며 “향후 신작 흥행 및 기업인수를 통한 외형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효과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