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1.06.27 08:48:4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7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라는 중기적 호재와 유럽 재정위기 부각의 단기적 악재가 충돌하면서 국내증시는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략비축유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했고, 소비자물가상승률(YoY)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탈리아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는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무디스가 이탈리아 시중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를 발표해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여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달 중순 경 발표될 유럽은행 3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이전까지 유럽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통한 글로벌 소비경기 모멘텀 회복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적으로 유럽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