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정 기자
2009.08.10 08:20:37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온미디어(045710)에 대해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되는 가운데 실적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6개월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했다.
온미디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77억원으로 전년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8% 줄며 실적 감소세가 이어졌다.
민영상 연구원은 "광고수익 부진으로 매출은 계속 감소했지만 본사 비용절감 및 주력 자회사(OCN 등)의 지분이익 증가에 의한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감소폭은 크게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들어 전반적 광고경기 회복과 더불어 케이블TV 광고매출도 최악의 국면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년대비 온미디어의 광고판매 감소율은 5월 30%을 보였지만 6월이후 20% 초반까지 감소폭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하반기 광고수익 회복 및 지속적인 수신료 증가에 의한 실적회복 기조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M&A 매력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CJ오쇼핑이 인수주체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CJ그룹의 인수 의지는 매우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대주주인 오리온 그룹의 향후 미디어 사업군 확대 및 유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돼 온미디어의 매각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